주말을 이용해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국내 다이빙 투어지 중, 동해 특유의 거칠고 웅장한 매력을 가장 잘 간직한 곳은 단연 **강원도 고성**입니다. 흔히 동해 다이빙이라고 하면 양양을 떠올리기 쉽지만, 프리다이버들에게 고성은 조금 더 특별합니다. 수중 암반 지형이 발달해 볼거리가 풍부하고, 시야가 터지는 날에는 해외 부럽지 않은 투명함을 선사하기 때문이죠. 오늘은 30대 직장인 다이버들의 주말 힐링 플레이스, 강원도 고성 프리다이빙 투어의 모든 것을 정리해 드립니다.
1. 고성 투어 준비: 수도권 최고의 접근성과 준비물
고성은 서울-양양 고속도로 덕분에 서울에서 2시간 내외로 도착할 수 있는 훌륭한 접근성을 자랑합니다.
① 이동 및 거점 정하기
고성 다이빙의 중심지는 아야진항과 공현진항입니다. 장비가 많은 프리다이버라면 자차 이동이 필수이며, 아야진 해변 주변에는 감성 카페와 맛집이 많아 다이빙 후 휴식을 즐기기에도 최적입니다. 숙소는 아야진 근처의 민박이나 펜션을 잡으면 도보로 항구까지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② 동해 다이빙 필수 준비물
동해는 제주도보다 수온이 낮습니다. 한여름에도 10m 아래로 내려가면 차가운 **써모클라인(수온 약층)**을 만나게 됩니다. 따라서 여름이라도 3mm 이상의 오픈셀 슈트를 권장하며, 봄이나 가을에는 5mm 슈트와 후드, 장갑이 필수입니다. 다이빙 후 급격히 떨어지는 체온을 지켜줄 방풍 자켓도 잊지 마세요.
2. 고성 프리다이빙 핵심 포인트 BEST 3
고성은 보트 다이빙이 활발하며, 포인트마다 개성 있는 지형을 자랑합니다.
| 포인트명 | 주요 특징 | 공략 팁 |
|---|---|---|
| 백도 인공어초 | 거대한 인공 구조물과 산호, 물고기 떼가 어우러진 곳 | 구조물 사이 통과 시 핀이 걸리지 않게 주의 |
| 아야진 낙산암 | 웅장한 자연 암반 지형. 대왕문어 관찰 확률 높음 | 바위 틈새를 유심히 살피며 천천히 유영 |
| 교암리 해변 | 잔잔한 수심과 맑은 시야. 비치 엔트리 연습에 최적 | 초보자 덕다이빙 및 중성부력 연습용 |

📍 고성 다이빙의 묘미: 수중 암반과 대왕문어
고성 바다의 진면목은 거대한 바위들이 겹겹이 쌓인 암반 지형에 있습니다. 제주도의 연산호와는 또 다른 무겁고 장엄한 분위기를 풍기죠. 특히 운이 좋으면 바위 틈에 숨어 있는 **대왕문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람 몸통만한 문어가 이동하는 모습은 프리다이버에게 경외심마저 불러일으킵니다. 주의: 동해는 파도와 너울이 예고 없이 강해질 수 있으니, 항상 현지 샵의 기상 브리핑을 준수해야 합니다.
3. 프리다이버를 위한 고성 샵 이용 가이드
고성에는 프리다이버를 환영하는 스쿠버/프리다이빙 공용 샵이 많습니다.
- 보트 예약: 보통 1회 또는 2회 패키지로 보트 다이빙을 예약합니다. 프리다이빙 전용 부이를 띄워주는지 미리 확인하세요.
- 장비 세척: 고성은 염분이 높고 모래가 곱습니다. 다이빙 후 샵의 세척장에서 핀 포켓과 수트 안쪽까지 꼼꼼히 헹궈야 장비를 오래 쓸 수 있습니다.
4. 조주기능사가 추천하는 고성의 맛: '물회'와 로컬 소주
고성 다이빙 후의 백미는 역시 항구 근처에서 먹는 '물회'입니다. 새콤달콤한 국물에 싱싱한 회를 곁들이면 체력 소모로 인한 갈증이 한 번에 해소되죠.
조주기능사인 제가 추천하는 조합은 강원도의 맑은 물로 만든 로컬 전통주나 깔끔한 증류식 소주입니다. 사고 이후 답답했던 가슴이 고성의 거친 파도와 차가운 물속에서 오히려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동해의 차가움은 저를 더 깨어있게 만들었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에너지를 주었습니다. 여러분도 고성의 푸른 바다에서 그 정직한 힘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결론: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마주하는 대자연의 위엄
결론적으로 강원도 고성은 서울 근교에서 가장 깊고 맑은 바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투어지입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묵직한 감동을 주는 고성의 수중 세계에서 여러분만의 평온을 찾아보세요. 이번 주말, 복잡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고성으로 핸들을 꺾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항상 안전 다이빙하시고, 동해의 기운을 가득 담아오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