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이버들 사이에서 "어디까지 가봤어?"라는 질문에 가장 강력한 대답은 단연 **'이집트 다합(Dahab)'**입니다. 시나이반도의 끝자락, 홍해의 푸른 바다를 품은 이 작은 마을은 전 세계 프리다이버들의 성지이자 '다이버들의 블랙홀'이라 불립니다. 한 번 발을 들이면 나갈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기 때문이죠. 오늘은 30대 직장인에게는 꿈의 여행지이자, 진정한 다이버로 거듭날 수 있는 이집트 다합 프리다이빙 투어의 모든 것을 상세히 파헤쳐 드립니다.
1. 머나먼 여정, 다합으로 가는 가장 현명한 방법
이집트 다합은 한국에서 가기에 결코 쉬운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고생을 상쇄할 만큼의 감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① 항공권 및 루트 짜기
가장 대중적인 루트는 인천-카이로-샤름 엘 셰이크 노선입니다. 터키항공(이스탄불 경유)이나 에미레이트 항공(두바이 경유)을 이용해 카이로로 들어간 뒤, 이집트 국내선이나 버스(Go Bus)를 이용해 다합으로 이동합니다. 팁을 드리자면, 수하물이 많은 다이버 특성상 이집트 항공 국내선보다는 '프라이빗 택시'를 예약해 샤름 엘 셰이크 공항에서 다합까지(약 1시간) 이동하는 것이 훨씬 편안합니다.
② 비자 및 환전 팁
이집트 입국 시 도착 비자(25달러)를 구매해야 합니다. 환전은 현지 ATM에서 이집트 파운드(EGP)를 인출하는 것이 유리하며, 최근 이집트 물가가 변동이 심하므로 달러를 소액권으로 충분히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2. 전설의 '블루홀'과 다합의 핵심 포인트
다합이 성지가 된 이유는 해안가에서 불과 몇 미터만 나가도 수심 100m가 넘는 딥 다이빙 포인트가 널려 있기 때문입니다.
| 포인트명 | 상세 특징 | 권장 레벨 |
|---|---|---|
| 블루홀 (Blue Hole) | 전 세계 다이버들의 로망. 지름 60m, 수심 130m의 거대한 수직 동굴 | 모든 레벨 |
| 캐년 (Canyon) | 지각 변동으로 생긴 좁은 틈 사이로 쏟아지는 빛 내림이 예술인 곳 | 중~상급 |
| 라이트하우스 (Lighthouse) | 다합 마을 중심가에 위치. 교육과 야간 다이빙의 메카 | 초급/입문 |
| 일 가든 (Eel Garden) | 모래 바닥에서 솟아나온 수천 마리의 가든일(Eel) 관찰 가능 | 초~중급 |
📍 블루홀(Blue Hole) 공략법
블루홀은 배를 타고 갈 필요 없이 해변에서 바로 입수합니다. 프리다이버들에게는 '아치(Arch)'라 불리는 수심 50m 지점의 통로가 유명하지만, 무리한 도전은 절대 금물입니다. 블루홀 주변에는 희생된 다이버들을 기리는 비석들이 있어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다이빙에 임해야 합니다. 이곳의 시야는 보통 30m 이상으로, 수직으로 끝없이 뻗은 파란색 동굴을 내려다보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인 경외감을 느끼게 됩니다.
3. 다합 라이프스타일: 한 달 살기와 숙소
다합은 3~4일 짧게 머물기보다 최소 2주에서 한 달 정도 머무는 다이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생활비가 저렴하고 '다이빙-식사-휴식'이라는 단순한 일상이 주는 행복이 크기 때문입니다.
- 숙소 추천: 라이트하우스 근처의 '쉐어하우스'나 가성비 좋은 호텔이 많습니다. 다이버들이 모여 사는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하면 버디를 구하기 매우 쉽습니다.
- 다이빙 샵: 한국인 강사들이 운영하는 샵이 여러 곳 있어 언어 장벽 없이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트레이닝 세션(부이 렌탈) 시스템이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4. 조주기능사가 추천하는 다합의 맛과 멋
다이빙이 끝나고 나면 다이버들은 '라이트하우스' 해변의 카페들로 모여듭니다. 선베드에 누워 '레몬 민트 주스' 한 잔을 마시며 노을을 바라보는 시간은 인생에서 손꼽히는 힐링 타임입니다.
저녁에는 다합의 유명한 맛집인 '알리바바'에서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즐기거나, 현지인들의 소박한 식당에서 '코샤리(Koshary)'를 맛보세요. 술을 좋아하신다면 이집트 현지 맥주인 **'스텔라(Stella)'**를 추천합니다. 갈증을 해소해주는 깔끔한 맛이 일품입니다. 조주기능사로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이집트는 이슬람 국가라 술을 파는 곳(Drinkies 등)이 정해져 있으니 미리 위치를 파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다합은 다이빙 그 이상의 가치를 줍니다
결론적으로 이집트 다합은 단순한 기술 향상을 넘어, 다이빙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유대감과 삶의 여유를 배우는 곳입니다. 30대의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춤이 필요하다면, 비행기 표를 끊고 다합으로 떠나보세요. 블루홀의 깊은 파란색이 여러분의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줄 것입니다. 안전한 다이빙, 그리고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다합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