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이빙에 입문하고 나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것이 바로 '장비병'입니다. SNS에서 보이는 멋진 롱핀과 수트를 보면 당장이라도 결제 버튼을 누르고 싶어지죠. 하지만 아무런 정보 없이 덜컥 비싼 장비를 샀다가는, 내 발에 맞지 않아 물집이 잡히거나 무거운 무게 때문에 다이빙이 고통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수백만 원을 아껴주는 프리다이빙 입문 장비 구매 우선순위와 가성비 꿀팁을 총정리해 드립니다.
1. 이것만큼은 꼭! '내 몸에 닿는' 필수 장비 3총사
렌탈 장비도 좋지만, 위생과 직결되거나 내 몸에 딱 맞아야 하는 장비들은 가장 먼저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① 프리다이빙 마스크 (저용적 마스크)
일반 스노클링 마스크를 쓰면 수심이 깊어질수록 수압 때문에 마스크가 얼굴을 짓누르는 현상을 겪게 됩니다. 프리다이빙 전용 저용적 마스크는 안쪽 공간이 적어 압력 평형(이퀄라이징) 시 공기 소모를 최소화해 줍니다. 직접 써보고 자신의 얼굴 굴곡에 맞는지(노즈 포켓이 잘 잡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② 스노클 (심플이 베스트)
화려한 배수 밸브가 달린 것보다는 구조가 단순한 프리다이빙 전용 스노클이 좋습니다. 공기 저항을 줄이고, 수면 위에서 호흡 가다듬기에 최적화된 유연한 소재를 선택하세요.
③ 전용 삭스 및 장갑
잠수풀의 바닥이나 바다의 바위로부터 발을 보호하고, 핀(오리발)과의 밀착력을 높여줍니다. 2~3mm 두께가 가장 범용적입니다.
2. 프리다이빙의 상징, '롱핀(Long Fins)' 구매 가이드
가장 비싸고, 가장 신중해야 하는 장비가 바로 핀입니다. 소재에 따라 성능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 소재 | 특징 | 추천 대상 |
|---|---|---|
| 플라스틱 | 저렴한 가격, 매우 튼튼함, 다소 무거움 | 입문자, 렌탈용, 막 쓰는 용도 |
| 유리섬유 | 우수한 탄성, 가성비 최고, 카본보다 무거움 | 중급자로 넘어가는 실속파 |
| 카본 | 가장 가볍고 탄성 압도적, 고가, 파손 주의 | 전문 다이버, 장거리 유영 선호자 |
3. 수트와 웨이트: 내 몸을 지켜주는 보호 장치
수트는 단순히 멋이 아닙니다. 저체온증을 방지하고 부력을 조절하는 핵심 장비입니다.
- 오픈셀 수트: 안감이 고무로 되어 있어 피부에 밀착되어 보온성이 극대화되지만, 입을 때 전용 윤활제나 비눗물이 필요합니다.
- 양면 저지 수트: 내구성이 좋아 초보자가 관리하기 편합니다.
- 러버 웨이트 벨트: 일반 천 벨트와 달리 수압에 의해 슈트가 압축되어도 미끄러지지 않는 고무 재질을 선택해야 합니다.
4. 조주기능사가 알려주는 '장비 관리법'의 정석
술을 빚을 때 도구의 청결이 중요하듯, 다이빙 장비도 세척이 수명을 결정합니다. 바다 다이빙 후에는 반드시 미지근한 민물에 1~2시간 정도 담가 염분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특히 마스크의 실리콘 부위나 수트의 접합 부위는 염분이 남으면 금방 삭아버립니다.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서 말리는 것, 이 사소한 습관이 당신의 100만 원짜리 장비를 5년 더 쓰게 만듭니다.
결론: 처음부터 풀세트는 금물!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마스크와 스노클 정도만 먼저 구매하시고, 핀과 슈트는 렌탈을 통해 여러 종류를 경험해 본 뒤 구매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자신의 발목 힘과 다이빙 스타일을 모르는 상태에서의 지출은 결국 중고 장터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오늘 정리해 드린 리스트를 참고하여, 스마트하고 합리적인 다이빙 라이프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